욕망의 항아리

아이패드 6세대 케이스, pzoz 펜촉, 마그네틱 홀더

sukhyun_ 2021. 3. 4. 18:49

 

애플에서 2월 교육할인 프로모션으로 에어팟을 공짜로 주는 행사를 하길래...

다 낡아가는 맥북을 바꿀지, 중고로 사서 그런지 애정이 없는 아이패드를 바꿀지 엄청 고민했다.

 

그런데 암만 머리 굴려봐도 지금껏 유선이어폰으로도 잘 살아왔고, 맥북도 아이패드도 잘 굴러가는데 갑자기 70-90만원의 지출을 합리화할 수는 없겠더라.

 

그래서 지금의 아이패드를 좀더 애정해주고자...! 

케이스와 펜촉을 새로 장만했다.

 

 

일단, 처음 중고로 살 때부터 딸려온 빨간색 케이스가 뵈기 싫었는데다가 이제는 많이 낡았기 때문에 케이스를 장만했다.

앞면 커버는 검은색이지만 뒤는 원하던대로 투명 케이스라서 좋다. 내 아이패드가 로즈골드(?) 색상이었던 게 흠이지만 그런대루 괜찮다.

 

케이스를 사면서 아이패드 6세대가 벌써 고전 할머니 세대가 됐다고 느꼈다. 원래도 9,900원밖에 안하는 케이스를 아이패드 6세대는 1,000원을 깎아주고 강화유리도 보내준다ㅋㅋㅋ 가이드도 있어서 내가 여지껏 붙인 어떤 핸드폰, pmp, 전자사전 등보다 깔끔하게 붙인 것 같다.

 

pzoz 펜촉은 예쁘기도 하고 확실히 필기감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하다.

사실 강도1 펜촉은 강화유리+펜촉X 필감이랑 거의 유사한 느낌이고 정말 미세한 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크게 의미를 느끼진 못하겠다. 그렇지만 펜촉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는 강도1 펜촉을 쓰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강도2는 펜촉X, 강도2에 비해선 뻑뻑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장점은 소리가 안 난다! 평소 집에서 필기할 때는 강도1로 쓰다가 공공장소에서는 강도2를 쓰면 딱 좋을 것 같다.

누군가 강도1은 제트스트림, 강도2는 시그노에 비유했는데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간다. 

 

 

마그네틱 홀더는 행여 펜이 무거워질까봐 걱정했는데 무게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

애플펜슬 1세대라서 펜이 어디에 붙질 못하고 매일 굴러다녔었는데 이제는 케이스에 붙이고 다닐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이제 할무니 아이패드가 되어버린 6세대이지만, 이왕 돈 쓴 거 아이패드가 사망할 때까지 내가 아껴주는 수밖에...